이 이모지는 펼친 우산(☂️)과 대비되어 '잠재적 가능성'이나 '준비'를 의미해요. 아직 비는 오지 않지만 곧 닥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죠. 그래서 '만약을 위한 준비'를 이야기할 때도 사용돼요.

영국처럼 비가 자주 오는 나라에서는 일상적인 준비물을 상징하지만, 한국에서는 여름 장마철에 특히 자주 보이는 이모지예요. 흥미롭게도, 메리 포핀스 같은 고전 영화 속 신사의 상징처럼 '클래식함'이나 '젠틀함'을 표현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영화 '킹스맨'처럼 비밀 요원의 무기를 암시하는 재미있는 맥락으로 쓰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