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영어에서 '갑자기 움직이다', '튀어 오르다'라는 뜻이었음. 정지 상태에서 갑자기 움직여 나가는 이미지에서 '출발하다' → '시작하다'로 의미가 정착됨
•'정지 상태에서 갑자기 움직이게 하다'라는 뉘앙스는 기계의 '시동을 걸다'로 확장됨
•원래의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라는 뜻은 놀라서 '움찔하다'라는 별개의 의미로 남아 있음
•다의어 구조: '정지 상태에서의 움직임'이라는 핵심 이미지에서 출발하여, 업무의 '시작', 기계의 '시동', 신체의 '움찔거림'으로 의미가 확장됨
•start vs begin: 'begin'은 격식 있고 서술적인 '시작', 'start'는 물리적 행동이나 기계 작동 등 구어체적이고 동적인 '시작'. (참고: 파생어 'startle'은 'start'의 '움찔하다'라는 원래 의미를 간직함)